여객수송량으로 본 중국 10대 공항

국내외 여행객에게 한 나라나 도시의 처음과 마지막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장소가 공항이다. 우리나라 경우는 2019년 기준으로 약 7천만 명의 국내 최대 여객수송량을 자랑하는 인천국제공항이 한국과 수도권을 대표하는 공항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을 대표하는 공항은 어디일까? 2019년 중국민용항공총국(中国民用航空总局)에서 발표한 ‘중국 공항의 여객 수송량 순위’를 통해 중국을 대표하는 10대 공항을 알아보자.

1.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北京首都国际机场)

– 연간 약 1억 명 이용, 베이징시 차오양구에 위치, 톈안문(天安门)광장에서 약 25km 거리.

120여 개 도시를 연결하는 중국 제1의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의 주요 허브 공항이며, 중국하이난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지역 허브로 삼고 있음. 총 120여 개의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음. 중국에서 가장 크고 교통량이 많은 공항으로 신규 취항을 제한하고 있음. 전 세계 공항 이용객 순위 2위를 기록 중임.

2.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上海浦东国际机场)

– 연간 약 7,600만 명 이용, 상하이시 푸둥신구에 위치, 상하이시 도심에서 약 30km 거리.

두 동의 여객터미널과 4개의 활주로를 갖추고 하루 평균 800편이 넘는 비행기가 운항하고 있으며, 이는 상하이 전체 항공편의 60%에 해당함. 국내외 60여 개 항공사가 이용하며, 중국동방항공과 춘추항공의 허브 공항임.

3.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广州白云国际机场)

– 연간 약 7,300만 명 이용, 광둥성 광저우시 화두구에 위치, 광저우시 도심에서 약 30km 거리.

주장(珠江) 삼각주의 5천만 인구의 생활권에 있는 대형 공항이며 중국남방항공, 선전항공과 세계적인 택배 업체인 페덱스의 허브 공항임. 1933년 처음 개항했으며, 대대적 확장 공사 후 5배 이상 커진 규모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공항으로 재개장했음.

4. 청두 솽류 국제공항(成都双流国际机场)

– 연간 약 5,500만 명 이용, 쓰촨성 청두시 솽류구에 위치, 청두시 도심에서 약 15km 거리.

중국 중서부 지역의 주요 허브 공항으로 중국국제항공, 쓰촨항공과 청두항공의 허브 공항으로 이용됨. 그 외 30여 개의 항공사가 취항함.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대대적인 현대화 공사를 진행함. 현재는 2개의 활주로와 2동의 여객터미널을 이용하여 연간 국내외 200개가 넘는 도시에 출항하고 있음.

5. 선전 바오안 국제공항(深圳宝安国际机场)

– 연간 약 5,200만 명 이용, 광둥성 선전시 바오안구에 위치, 선전시 도심에서 약 30km 거리.

중국 남부의 3대 공항 중 하나로 꼽히며 선전항공과 세계적인 택배 업체인 UPS의 허브 공항임. 중국남방항공, 대한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30여 개 항공사가 9개 국가의 14개 해외도시를 연결하고 있으며, 20여 개의 국내 도시에도 정기 노선이 있음.

6. 쿤밍 창수이 국제공항(昆明长水国际机场)

– 연간 약 4,800만 명 이용, 윈난성 쿤밍시 관두구에 위치, 쿤밍시 도심에서 약 25km 거리.

1923년 설립된 구 공항인 쿤밍 우자바 국제공항(昆明巫家坝国际机场)을 대체할 목적으로 지어졌으며 2012년에 공식 개항함. 중국 남부 그리고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를 잇는 항공편이 가장 많음. 중국동방항공, 쿤밍항공, 샹펑항공이 허브 공항으로 이용 중임. 여객터미널은 한 동, 활주로는 두 개이며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터미널을 갖고 있음.

7. 시안 셴양 국제공항(西安咸阳国际机场)

– 연간 약 4,700만 명 이용, 산시성 시안시 웨이청구에 위치, 시안시 도심에서 약 40km 거리.

중국 북서지역 최대의 항공교통 중심지이며 면적이 5km²로 북서지역에서 가장 큰 공항임. 중국의 서부대개발로 항공교통량이 급속히 증가했으며 현재 국내선과 국제선을 통틀어 79개의 노선이 운행 중임. 중국동방항공과 싱푸항공이 허브 공항으로 이용 중임.

8. 상하이 홍차오 국제공항(上海虹桥国际机场)

– 연간 약 4,500만 명 이용, 상하이시 창닝구에 위치, 상하이시 도심에서 약 15km 거리.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과 함께 중국 상하이를 대표하는 공항임.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이 개장한 후에는 국내선용 공항으로 사용되다가 2007년 한·중·일 항공 협약을 맺으면서 국제선이 재개되어 국제공항이 되었음. 2010년 세계 박람회가 개최되면서 여객터미널 한 동을 신축하였고 활주로를 확장했음. 중국동방항공과 상하이항공의 허브 공항이며 하루 평균 300대 이상의 항공편이 운행됨.

9. 충칭 장베이 국제공항(重庆江北国际机场)

– 연간 약 4,400만 명 이용, 충칭시 위베이구에 위치, 충칭시 도심에서 약 20km 거리.

충칭의 유일한 국제공항이며 중국 남서부의 주요 허브 공항 역할을 하고 있음. 1938년 설립된 구 공항인 충칭 바이스이 공항(重庆白市驿机场)을 대신하여 1990년에 개항함. 중국남방항공, 충칭항공 등의 허브 공항임. 국제선으로는 중국 항공사와 그 외 항공사들이 주당 평균 70편을 정기적으로 운행 중이며 국내선은 30여 개의 도시로의 정기 노선이 있음.

10.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杭州萧山国际机场)

– 연간 약 4,000만 명 이용, 저장성 항저우시 샤오산구에 위치, 항저우시 도심에서 약 25km 거리.

2000년 12월 30일에 개항했으며 민·군용 구 공항이었던 항저우 젠차오 공항(杭州筧橋機場)에 취항하던 노선을 모두 이전해옴. 2003년에 국제공항으로 지정되었고 2004년에 세관과 보안 시설을 정비하여 공식적으로 국제공항의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함. 창롱항공와 샤먼항공의 허브 공항이며 중국국제항공이 항저우 지역 거점 공항으로 사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