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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한중관계브리핑 (프레시안)

[2026.10.07]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 보급의 배경 및 현황, 전망
[2026.10.07]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 보급의 배경 및 현황, 전망
한중관계연구원2026-10-07

 

[2026.10.07]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 보급의 배경 및 현황, 전망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2023년 10월부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 실증사업인 프로젝트 한강을 추진하면서 CBDC를 이용한 금융 거래와 보급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과 보급을 추진하는 이유는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을 통한 결제와 금융거래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고 스마트 계약 기능을 활용하여 돈에 특정한 조건이나 목적(사용처, 사용 기간 등)을 미리 부여해서 조건이 충족될 때만 지급되도록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중앙은행 중국인민은행도 이와 같은 CBDC의 강점들에 주목하고 2014년부터 CBDC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고 2019년 말부터 선전, 슝안신구, 쑤저우, 청두에서 중국의 CBDC인 디지털 위안화 시범지역 사업을 개시했다.

 

  그 이후 디지털 위안화 시범지역 사업은 계속 확대되어 현재 17개 성급 행정구역 및 직할시, 26개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 9월 말 기준, 디지털 위안화 시범지역들의 누적 거래액은 14조 2천억 위안을 기록하였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를 ‘디지털 현금’으로 사용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디지털 위안화의 기능 확대,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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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의 예금통화 기능 확대와 함께 디지털 통화결제 플랫폼인 엠브릿지(mbridge)를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금년 9월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엠브릿지를 탈퇴했지만, 엠브릿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각국 중앙은행이 CBDC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외환거래에 소요되는 시간도 수초 단위로 줄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엠브릿지가 상용화되면 현재 세계 각국의 은행들이 사용하고 있는 국제은행간 통신협회(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s, 이하 SWIFT) 시스템의 문제점인 송금 수수료와 송금 소요 시간의 절감을 필요로 하고 중국과의 금융거래 수요가 꾸준한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엠브릿지에 참여하고 있는 홍콩, 태국,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엠브릿지가 상용화되면 대 중국 금융거래가 많은 기업들이 송금 수수료와 시간 절약을 위해 엠브릿지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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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CBDC의 기능과 사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CBDC를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이유는 디지털경제 시대 통화정책, 금융거래 시스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CBDC와 같은 기술적 기반인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2017년에는 암호화폐 신규 발행(ICO)을 금지하고 거래소들을 모두 폐쇄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코인 채굴이 계속되었으나 중국은 2021년에는 코인 채굴을 전면 금지했다. 그 이후에도 중국은 암호화폐 채굴 및 사용 금지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2월, 중국인민은행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등 암호화폐는 화폐로서 시장에서 유통 및 사용을 금지하고, 암호화폐 관련 업무 및 활동은 불법 금융 활동으로 단속할 것임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9월 28일, 중국 국가안전부는 소셜미디어 위챗(微信)을 통해 암호화폐가 재산 손실 가능성이 있고, 해외 반중 세력과 불법을 저지르고자 하는 사람들이 금융 질서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범죄 행위에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했다.

 

  중국이 암호화폐 채굴 및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는 암호화폐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중국의 중앙은행 중심 금융시스템을 약화시킬 수 가능성이 있고 코인 채굴 과정에서 전력 소모가 늘어나 탄소배출량 감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암호화폐 사용 및 채굴 금지에 만족하지 않고 CBDC인 디지털 위안화의 보급 및 사용 범위 확대를 통해 국가의 통화정책, 금융거래 시스템의 주도권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위안화를 통한 국내 금융거래 및 결제가 점차 확대되면 위챗페이, 알리페이 중심의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디지털 위안화의 비중이 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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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중국이 국가간 CBDC 결제 플랫폼 엠브릿지 상용화를 하게 되면 SWIFT 결제시스템보다 저렴한 수수료와 더 빠른 송금을 통해 중국 기업들 간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브릿지가 상용화된 이후 거래 규모와 사용 범위가 확대되려면 여러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엠브릿지에 참여해야 하는데 미국과 동맹 관계인 한국, 일본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들은 중국인민은행과 엠브릿지, CBDC와 관련된 협력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브릭스(BRICS) 국가들인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달러의 대안을 모색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공개한 것도 여러 국가들의 중앙은행이 엠브릿지 참여를 비롯한 중국인민은행과의 CBDC 관련 협력을 추진하는 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엠브릿지가 상용화되더라도 디지털경제 시대의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플랫폼을 넘어서 단기간에 달러와 SWIFT 결제시스템의 대안으로 부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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