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0.07] 2020년 상반기 중국 부호 순위는?
[2020.07] 2020년 상반기 중국 부호 순위는?
한중관계연구원2021-01-29

2020년 상반기 중국 부호 순위는?

 

한국의 최고 부호하면, 자산규모 약 20.8조원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렇다면 중국의 최고 부호는 누구이며, 자산규모는 얼마나 될까? 세계 유명 경제 잡지 ‘포브스(Forbes)’는 당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세계 각국의 부호 순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2020년 상반기 중국 부호 1위부터 10위까지는 과연 누가 차지했는지 알아보자.

 

1. 마화텅(马化腾)– 자산: 약 62.4조원, 세계 순위: 19위

작은 인터넷 회사 텅쉰(腾讯公司, 텐센트)을 현재의 텅쉰지주유한책임회사로 성장시킨 창업자 이자 CEO. 텅쉰은 중국인이 가장 애용하는 컴퓨터 메신저 프로그램 큐큐(QQ),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 위챗),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웨이신즈푸(微信支付, 위챗페이), 그리고 QQ게임(腾讯游戏)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임. 마화텅은 2019년 11월 중국 2대 부호였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바일 메신저, 게임 등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며 시가총액 62.4조원으로 중국 1대 부호 자리를 차지함.

 

2. 황정(黄峥) 

– 자산: 약 55.1조원, 세계 순위: 22위

구글(Google) 엔지니어 출신으로 핀둬둬(拼多多)의 창업자이자 CEO. ‘공동구매를 통한 저가’ 마케팅 전략으로 ‘알리바바 VS 징둥(京东)’이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양강 구도를 격파하며, 핀둬둬를 단숨에 업계 1위로 성장시킴.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후발주자로 중국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자산 규모 약17.6조(1,000억 위안)를 달성한 창업자이기도 함. 마화텅과 같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산증식으로 중국 2대 부호(시가총액 55.1조)로 급부상.

 

3. 마윈(马云)

– 자산: 약 53.3조원, 세계 순위: 23위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라는 유통혁신을 선도했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의 창업자. 1999년 알리바바 창업 당시 인터넷 불모지였던 중국에서 최초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淘宝), 제3자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즈푸바오(支付宝, 알리페이)를 차례로 선보이며 중국 IT 업계의 신화를 써내려감. 유례없이 50대 젊은 나이로 2019년 알리바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산규모 53.3조로 중국 부호 3위를 차지하고 있음.

 

4. 친잉린(秦英林)

– 자산: 약 40.5조원, 세계 순위: 29위

중국 축산·육가공 종합기업 무위안식품(牧原食品)의 창업자이며 회장. 1993년에 돼지 22마리로 시작하였으나, 현재 연간 500만 마리를 도축하는 허난성(河南省)의 ‘양돈 대왕’으로 불림.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돼지고기 공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며, 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자산 규모가 크게 증가함. 현재 자산은 작년대비 7배 넘게 급등하여 약40.5조에 이름.

 

5. 쉬자인(许家印) 

– 자산: 약 40.2조원, 세계 순위: 30위

중국 대표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 개혁개방의 바람을 타고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저가형 소형 주택 사업을 크게 성공시키며 세계적 부동산 부호로 성장. 한때 중국 최고의 부호로 손꼽히며 전 세계 15대 부호의 자리에 오르기도 함. 한편, ‘기부왕’으로도 불리며 기업인의 모범으로 인식되고 있음.

 

6. 양후이옌(杨惠妍)

– 자산: 약 31.1조원, 세계 순위: 41위

부동산 대기업 비구이위안(碧桂园)그룹 창업주 딸이자 공동회장. 부동산 업계 금수저로 불림. 2007년 26세에 아버지 양궈창(杨國强)의 지분 70%를 양도 받으며 단번에 <2007년 포브스 중국 부호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함. 2017년부터 3년째 부동의 중국 여성부호 1위를 차지하고 있음.

 

7. 딩레이(丁磊)

– 자산: 약 30.7조원, 세계 순위: 43위

최초의 중문 인터넷 검색엔진 왕이(网易, 넷이즈)의 개발자이면서 창업자. 1998년 중국 최초 무료 이메일 서비스인 ‘이메일주소@163.com’의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중국 최대 이메일 서비스 업체의 CEO로 성장. 이후, 게임, 모바일, 광고, 전자상거래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음. 특히 ‘인터넷+전통산업’이라는 획기적 시도를 선보이며, 인터넷 기업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 있음.

 

8. 허샹젠(何享健) 

– 자산: 약 30.6조원, 세계 순위 45위

중국 최대 가전업체 메이디(美的)의 창업자. 개혁개방으로 중국 경제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던 1980년 메이디라는 상표의 선풍기 제조 사업이 큰 성공을 거두며 중국 전역에 이름이 알려 짐. 이후 가전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여 중국 가전의 ‘황제’로 등극. 2012년에 팡훙보(方洪波)에게 회장 자리를 위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

 

9. 종후이줸(钟慧娟)

– 자산: 약 25.4조원, 세계 순위: 58위

중국의 제약업체 하오선제약(豪森制药)의 창업자이며 회장. 2019년 하오선제약을 홍콩 거래소에 상장시키며 자산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자수성가형 여성 부호에 이름을 올림. 남편인 쑨퍄오양(孙飘扬)은 중국의 제약업체 헝루이의약(恒瑞医药)의 회장으로 부부 회사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100조원에 육박함. 의약업계 최고 부호들로 통함.

 

10. 왕웨이(王卫)

– 자산: 약 23.7조원, 세계 순위: 64위

중국 최대 규모의 물류회사 순펑택배(顺丰速运)의 창업자이며 회장. 중국의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의 초고속 성장에 힘입어 2017년 신흥부호로 떠오름. ‘기업의 최대 자산은 직원이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순펑을 중국 물류의 중심으로 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