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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 2020년 중국에서 구인난에 시달리는 직종은?
[2020.07] 2020년 중국에서 구인난에 시달리는 직종은?
한중관계연구원2021-01-29

2020년 중국에서 구인난에 시달리는 직종은?

 

2020년 기준, 중국의 인구는 14억 3,932만 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사람이 많기에 일자리가 부족할 것처럼 보이지만, 특정 직종의 경우 심한 구인난에 시달라고 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人力资源社会保障部)는 노동 시장 수급 현황 파악을 위해서 2020년 1분기 중국에서 구인난에 시달리는 직종과 그 순위를 조사하고 다음과 같이 공개하였다.

 

1. 영업원(营销员): 시장 조사, 상품과 서비스 판매에 종사. 보통 실적에 대한 압박이 심한 편이고, 현재 경기가 좋지 않기에 업계 실적과 이윤 감소가 현저. 영업원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1위에 오름.

 

2. 배달원(快递员): 소포, 우편물 수거, 배달에 종사. 날씨가 덥든 춥든,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함. 직무 스트레스가 많고, 휴식과 작업 시간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음. 근래 업계 수요가 높아져 배달원은 작년 14위에서 올해 2위까지 급등. ‘코로나 19’ 사태로 소비자들이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면서 급등한 것으로 분석됨.

 

3. 음식점접객원(餐厅服务员):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음식을 주문받는 직업. 흔히 급여가 적고, 근무 시간이 길며, 요리사나 관리직과 달리 전문 기술이 크게 필요치 않음. 때문에 대부분 사회 진출과 제반 활동에 도움이 되는 전문 지식을 배우기 어려움.

 

4. 경비원(保安员): 일반인, 법인, 기타 조직에 안전 관련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 업무 관련 전문적 훈련이 어렵고, 종사자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에 위험한 직종임.

 

5. 포장원(包装工): 손이나 장비를 사용하여 필요한 물품을 포장하는 직업. 일반적인 포장원은 학력에 대한 요구가 낮고, 새로 기술을 배울 필요가 없으며, 급여가 적음.

 

6. 용접원(焊工): 용접용 장비를 조작하고, 필요한 재료를 용접하는 직업. 산업이 발전하며 용접원에 대한 수요가 대폭 증가했음. 다만 용접원은 업무 중 재해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특히 전기 용접 시 발생하는 방사 현상은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7. 환경미화원(保洁员): 공공장소, 공공시설, 건물 내외 청결 유지 업무에 종사하는 직업. 종사자 대부분 나이가 많거나 교육 수준이 낮으며 직업 교육의 기회가 적다는 문제가 있음.

 

8. 상품판매원(商品营业员):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정리 및 관리하고, 고객에게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 보통 실적과 성과 압박이 크고, 근무 시간이 길며 급여는 적음.

 

9. 하역운반원(装卸搬运工): 필요한 장비 및 도구를 사용하여 화물을 부두, 선박, 항공기, 열차, 화물차 등까지 운반하여 적재하거나 하역하는 직업. 최근 들어 수요가 특히 증가. 운반, 적재, 하역 등은 작업량이 많으며 방식이 복잡하고, 업무 안전성 대한 요구가 높음.

 

10. 선반원(车工): 금속공작물의 선삭가공, 구멍가공, 나사가공, 면가공과 같은 가공작업을 위하여 선반을 조작하는 직업. 선반 업무는 대량 생산이 적고, 가공 업무가 어려운 경우가 많음. 대부분 업무가 컴퓨터 조작을 통해서 이뤄지는데, 관련한 기술을 보유한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 급여가 적음.

 

한편,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부 직종의 경우 2019년과 비교하여 구인난 순위가 급상승. 특히, ‘코로나19’ 방역과 비대면 거래에 관련된 분야가 두드러짐. 실례를 보자면 첫째, 의료 및 제약 분야에서 내과전문의사, 의약품 제조원, 약사 등이, 둘째, 제조업 분야에서 봉제장비관리원, 재단사 등이, 셋째, 오픈마켓 분야에서 택배업 종사자, 물류관리사, 인터넷 쇼핑몰 운영 관리자 등이 순위에 오름. 해당 직종은 2019년에는 모두 순위권 밖에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후인 2020년 1분기에는 중국 구인난 직종 순위에 새로 진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