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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고

[2025.12.31] 한중관계연구원장, 中 유력 매체(《中国报道》) 신년 대담 – “한중, ‘수평적 협력’과 ‘전략적 자율성’으로 미래 열어야”
[2025.12.31] 한중관계연구원장, 中 유력 매체(《中国报道》) 신년 대담 – “한중, ‘수평적 협력’과 ‘전략적 자율성’으로 미래 열어야”
한중관계연구원2026-01-05

 

 

 

– 류지원 원장, 한중 수교 33주년 및 FTA 10주년 맞아 양국 관계 해법 제시 – 경제(AI·바이오), 문화(청년 교류), 외교(다자주의) 3대 축 강조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류지원 원장이 지난 12월 31일, 중국 유력 언론과의 신년 특별 대담을 통해 한중 관계의 새로운 발전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류지원 원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2025년 한중 수교 33주년과 한중 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의 단계로 진입해야 함을 역설했다. 특히 지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경주 APEC)을 계기로 조성된 협력 모멘텀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3가지 핵심 의제로 나누어 설명했다.

1. 경제 협력의 고도화: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협력’으로 류 원장은 한중 산업 구조가 과거의 보완적 분업 관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뗄 수 없는 ‘수평적 협업 관계’로 진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중 FTA 2단계 협상을 통해 금융, 의료, 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을 개방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제약, 그린 에너지, 실버 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강대강(强强) 연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15차 5개년 계획’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하여 제3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2. 인문 유대 강화: 청년이 주도하는 ‘마음의 소통’ 류 원장은 양국 관계의 뿌리를 단단하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람’임을 강조하며, 최근 시행된 비자 간소화 조치와 활발해진 인적 교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재한 중국인 유학생이 7만 6천 명에 달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청년 세대야말로 한중 관계의 미래이자 핵심 가교”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 청년들이 문화 콘텐츠와 학술 교류를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마음이 통하는(民心相通)’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3. 외교 안보 전략: ‘진정한 다자주의’와 ‘전략적 자율성’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라는 외부 도전에 대해, 류 원장은 한중 양국이 ‘개방형 세계 경제’를 수호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진정한 다자주의’에 공감을 표하며,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 충격 속에서 전략적 실용주의를 통해 중국과 ‘탈동조화(Decoupling)’가 아닌,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끝으로 류 원장은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웃”이라며, “다가오는 2026년에도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이 양국의 학술 교류와 정책 제언의 산실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글/편집/번역 조대호